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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은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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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moram 2006. 5. 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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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그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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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시이자 성가였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올려본다.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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