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프롤로그
반대쪽 차선에서 택시가 내 차를 향해 헤드라이트를 빠르게 깜빡거린다.내 차는 이미 중앙선을 넘어가 5미터도 더 되어보이는 가로수를 향하고 있다.핸들을 꺾어야하는데, 브레이크를 밟아야하는데라고 마음을 먹지만 내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어 어 어....커다란 충격과 함께 내 몸과 목이 앞으로 강하게 젖혀졌다가 갑자기 뒤에서 누가 잡아채기라도 한것처럼 뒤로 커다란 중력의 힘을 느낀다.사람은 죽기전에 자기의 일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 했는데 정말 나의 머릿속으로 그 모든것들이 지나간다.내 아이와 와이프,부모님 그리고 그녀그 많은 사건이 어떻게 다 한꺼번에 기억이 나는지 신기할 틈도 없이 주욱 내머리를 훑고 지나간다.난 죽는건가?
hobby/Book
2014. 7. 9.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