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와인... 만리장성

지난주 아시는분과 함께 또 산리툰엘 갔다.

북경의 산리툰은 말하자면 한국의 이태원쯤이라고나 할까?

다른것이 있다면 한국의 이태원은 온갖 쇼핑몰들이 같이 어울려 있다고 한다면

여기는 지우(술"주")바라고 하는 바 거리이다.

그래서 보통 택시를 타면 산리툰 지우바지에 (산리툰 바거리)라고 하면

바로 그곳에 데려다 준다.

암튼 그날은 좀 색다른 와인을 마시기로 하고 일단 품종만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했다.

그리고는 우리가 주문을 했는데 왠걸 주문을 받는 당사자는 전혀 그 품종에 대해 알지도

못하더라..... 황당함이란....

그래서 결국 아무거나 가져다 달라고 했고 그 결과 나온 것이 만리장성이라는

중국산 와인이었다.

다행히도 이 만리장성은 까베르네 소비뇽이었다. (이런 우연이....)

가격대는 약 한국돈으로 4만원 정도로 맛이 살짝 달작지근하고 뒷맛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그런 와인이다.

확실히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지 별의별 과일이 다 나고 그걸 가지고 별의별 술을 만들어내니

아시아국가에서 쉽게 먹기 힘든 까베르네 소비뇽이 다 있지.... ^^

암튼 혹시나 누군가 북경에 오신다면 한번 권해볼 만한 와인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