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을 보고
영어로 열심히 떠들고 있던 한명의 미국인과 다른 한명의 한국인이 흘린 한마디 'No virus'를 듣고 일자무식의 송강호는 외친다. '노 바이러스? 그건 바이러스가 없다는 뜻이지.. 맞지?' 천연덕스런 송강호의 연기, 원로배우 변희봉씨의 열연 그리고 나름대로 볼만했던 컴퓨터 그래픽 효과등... 남들이 뭐라고 하던 난 정말 영화 '괴물'을 맛있게 봤다. 한국 영화에서 볼수 없었던 장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도전(물론 용가리등 앞선 시도가 있기는 했지만 이런 성공은 없었을듯)은 앞으로 한국 영화의 발전을 바라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고 앞으로 나올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도 하게 만들어줬다. 그와 더불어 밝은 대낮에 나오는 최초의 괴물, 침을 흘리지 않는 최초의 괴물로도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 ..
hobby/Movie
2006. 8. 25.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