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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툰에서 로버트 몬다비를...

hobby/wine

by nemoram 2004. 9. 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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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금요일에는 선배형과 함께 산리툰에 나갔습니다.
둘다 타지에 나와 외로운 처지라 함께 술이나 한잔 하려고...

산리툰 카페 골목은 금요일밤이나 토요일 저녁이면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아... 역시나 멋진 남녀들이 길거리를 꽉채워 활보하고 다니더군요.

형과 저는 한 카페에 자리를 잡고 와인리스트를 살펴 로버트 몬다비를 시켰습니다.
270원 정도 되더군요.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4만원정도의 돈입니다.
여기서는 무척이나 비싼 술을 마신겁니다. ^^

북경은 고급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와인에 관련한 예절같은 것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것
같습니다. 호텔을 제외하고 어딜가도 한국에서처럼 예의를 갖춰주는 모습을 본적이 없거든요.

뭐 그건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니까 넘어가기로 하고 둘이서 타지에 와서 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도 익숙해지는 편하다는 이야기, 한국에 물가 감당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등.

그러면서 마신 몬다비의 맛은 약간 뒤끝이 씁쓸했습니다. 씁쓸하면서 살짝 떫은 맛이 나더군요.
좋아하는 칠레산처럼 확 감겨오는 느낌은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암튼 산리툰 골목에서 몬다비와 함께한 저녁은 나름대로 즐거웠습니다. ^^

오늘 밤 한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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