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ph phelps는 프랑스 산으로 신선하고 달콤한 꽃향기가 나는 화이트 와인이다
봄기운이 물씬 나는 이 와인은 산책을 나가서 마시거나 소풍을 가서 마시면 딱 좋다
펜션에서 조개구이 같은 해산물하고 같이 하는 것도 좋을 듯.
프랑스 론지역에서 재배한 포도 품종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와인용 포도 품종을 섞어 만든
와인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한번 마셔볼 만 하다
가격은 와인샾 기준 36000원이다.
전체 이름은 패스티시 화이트 2001 조지프 펠프스 비니어즈 (Pastiche White Joseph Phelps Vineyards)
아웃도어 와인으로 손색이 없다
+++++++++++++++++++++++++++++++++++++++++++++++++++++++++++++++++++++++++++++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세계적으로 네 번째 와인 산지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그리고 미국의 와인을 주로 생산하는 곳은 바로 캘리포니아다. 이곳은 좋은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는 데 적당한 기후를 갖추고 있는데다, 전통적으로 포도밭에 등급이 있고 제조 방법 또한 법으로 규제하고 있어 새로운 시도가 불가능한 유럽에 비해 현대적인 포도 재배 및 양조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나날이 그 품질을 향상 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런 미국 특유의 도전의식과 실험 정신이 잘 반영되어 있는 곳이 바로 '조셉 펠프스 빈야드 와이너리'(Joseph Phelps Vineyards Winery)다.
지난 1970년대 초, 지방의 영세 건축 하청업체를 전국적인 규모의 건축 회사로 키워낸 성공한 사업가였던 조셉 펠프스는 자신의 이름을 붙인 와이너리를 열었다. 건축업자에서 와인메이커로, 인생항로에 있어 이같은 갑작스런 방향전환에 대한 그의 설명은 '그저 원래 하고 싶었던 일로 돌아왔을 뿐' 이라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후 그가 개발한 와인들에는 자신의 길을 360도 바꿀 줄 아는 사람의 과감함이 배어 있다. 먼저 와인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조셉 펠프스 와인의 얼굴 '인시그니아'(Insignia). 1978년 첫선을 보인 이것은 캘리포니아 최초로 여러 종류의 포도를 섞어서 만든 블렌딩 와인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세인트 헬레나에 있는 자체 포도원에서 재배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멀롯'(Merlot),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을 섞어 만드는 이 와인의 1977년 산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지난 10년간 생산된 캘리포니아 와인들 중 가장 우수하며, 과장하여 말하자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와인들과 필적할 수 있거나 혹은 더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격찬과 함께 유력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가 선정한 올해의 와인 5위를 수상했다. 또한 조셉 펠프스는 좋은 조건을 갖춘 포도원에서 재배된 포도를 100% 사용하여 그 포도원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와인들을 생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예를 들어 아이슬 포도원과 바쿠스 포도원에서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드는 레드 와인, 그리고 산지아코모 포도원에서 샤도네이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 등이 그것이다.
그의 실험 정신은 여기에서도 그치지 않아 캘리포니아에서는 매우 드물게 재배되는 포도 품종인 '리슬링'(Riesling)과 '쇼이레베'(Scheurebe),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까지도 생산하고 있으며, 프랑스 론 지역의 특성을 갖춘 '방 드 미스트랄'(Vins de Mistral)도 내놓고 있다. 특히 얼어붙은 상태의 포도로 만들어지는 독일의 '아이스바인'(Eiswein)을 응용해 인위적이지만 포도를 얼려서 만드는 디저트 와인 '아이스레베'(Eisrebe)는 신맛과 단맛이 적절히 균형을 이룬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와인은 지난 1997년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방한시 청와대 만찬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해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Publication : 행복이 가즉한 집(May,2002)
글/김수희 기자 사진제공/나라식품(02-548-3751)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