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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두개의 딜을 마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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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moram 2007. 3. 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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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에 입사한 후 진행해 오던 두개의 M&A 딜이 이제 끝을 보인다.
한개는 화신커넥터의 매각건이었고 다른 한개는 애니유저넷의 매각건이었다.
화신은 기관 및 코스닥 기업인 CNS가 함께 인수를 해갔고 애니유저넷은 SK네트웍스에서 인수를 해갔다.
애니유저넷은 어제 본계약을 체결했고 화신은 오늘 잔금이 납입된다.
둘다 우여곡절도 많고 힘든 고개도 많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끝난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내가 이 회사로 옮겨서 바라고 있는건 이 업계에 좋은 명성을 쌓아가는 것인만큼 앞으로 진행하게 될 딜들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고 또 내 욕심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잘 진행해야지 싶다.

이런딜을 하다보면 많은 유혹이 뒤따른다. 스카웃제의 또는 의뢰자로부터 금품제공을 할테니 전체 수수료를 깎아 달라, 정보를 빼달라는 등.. (이번 딜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생각하는 것은 거짓말과 부정은 언젠가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아직 긴 생을 살아온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살면서 한번도 내가 잘못했던 어떤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던 적이 없다. 5살때인가 어머니 돈 500원을 훔쳤다가 정말 죽도록 혼난적이 있었던 이후로는 항상 그 생각을 머리속에 담고 살고 있다. 아마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스스로한테 떳떳하고 또 내 가족에게도 떳떳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정직'이 아닌가 싶다.

아... 오늘 마무리하고 같이 고생한 분들과 술 한잔 기울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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