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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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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moram 2007. 6. 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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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려서 이런일을 할거라고는 생각해 본적도 없다.
"기업인수합병"
솔직히 지금도 다른 훨씬 대단한 전문가들에 비하면 피래미이다.
딜 수준도 아직은 커야 천억정도 딜을 한다.
작으면 몇십억짜리 딜을 하고.
이런 내 일이 좋다.

이유? 거창하게 큰 돈을 움직일 수 있고 큰 돈을 가진 사람들을 적절하게 조율해가면서 남들한테 멋지게 보일 수 있어서?
글쎄 그럴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단순하다.

재미있으니까 그래서 일하고 있을때 즐거우니까.
내가 어려서 꿈꿔오던 물리학자보다 지금은 이 일이 더 나한테 맞는 재미있는 일인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하는 일이지 싶다.
남의 회사에 투자한다는 건 그 회사도 알아야 하고 그 회사의 아이템도 알아야 하고 또 인더스트리도 알아야 하는 일이다. 공부없이 어떤 회사를 제대로 알고 투자한다는건 불가능하지 싶다. 생각해보면 난 여태까지 그렇게 많은 공부를 한것도 아니면서 그런척하고 지낸것 같다. 즐거움에 더한 즐거움을 더하려면 공부도 중요한것 같다. 사실 그런 공부 역시 재미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나의 중장기 계획에 밑거름이 될 것은 당연하다.
기왕 이렇게 즐겁게 하는 나의 일 제대로 구조화해서 좀더 크고 흥미진진한 딜을 해봤으면 좋겠다. 미국의 PEF들이 하는 딜들을 말이다.

아마도 머지않은 때 우리나라의 PEF들도 USD 1 BLN 이상의 딜을 하게 되겠지 싶다.
그때 나도 그곳에 서 있으면 참 재미있지 않을까?
아니 서 있게 될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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