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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선불카드는 과연 없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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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moram 2005. 5. 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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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처음 발을 디디고 인터넷 관련 사업을 하면서 고민한건 과연 중국의 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뭔가를 구매하는 행위에 익숙할까였다.

한국만해도 처음엔 인터넷으로 뭔가를 주문한다는 것이 낯설었던 98년 99년을 딛고

지금은 왠만한 인터넷 컨텐츠들을 소액결제시스템을 이용해 결제하는거 보면

중국도 언젠가는 그렇게 변할거 같다는 생각을 막연히만 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우리 사이트에 소액결제시스템들을 하나씩 설치하다가 아직 중국내에는

핸드폰 결제가 일반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왜 그 편리한 결제 방식을 채택하지

않는걸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알아본 결과는 핸드폰을 이용해 인터넷 컨텐츠 사용료를 내는 방법은 이동통신사에서

기본적으로 막고 있었으며 더해서 이동통신사가 자체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동통신사가 떼어가는 부분이 한국과 다르게 엄청나다는

것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일단 미수율을 가정한 15% 정도를 떼고 난 후 이동통신사의

수수료를 따로 차지하고 사용자에게 넘겨준다는 것이었다.

결국은 매출을 일으킨 회사에게는 대략 70% 정도의 수익이 분배되는데 거기에서 약

5%의 영업세를 떼고 나면 결국 65%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매출원가가 65%를 초과하는 기업의 경우는 이익은 커녕 매출손실이 난다는

계산이 되는데 이런 부분으로 인해 소액결제를 이용하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어처구니없는 금액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하지만 잘 들여다 보면 그 안에 이 중국내의 유통망의 문제점을 읽을수 있는데

한국의 경우는 핸드폰 사용자들의 대부분이 후불제로 자신의 통장이체로 연결해 놓는

경우가 많아 실제 이체율이 거의 없는 편인데 반해 중국은 일단 후불제로 쓰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뿐더러 있어도 자동이체는 커녕 직접 가서 내야하는 형태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수율이 엄청높은것이다. 더해서 선불제의 경우는 선불제 사용자를 위해 선불카드를

시장에 유통시켜야 하는데 그 유통비용이 결국엔 판매하는 카드의 약 10%에 육박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에서는 어쩔수 없이 자신들의 수수료 이전에 미수율이란 이름으로

유통비를 떼어가는 것이다.

그러니 실제 중국에서 선불제 핸드폰이 없어지지 않는한 그리고 후불제의 경우 사용료

납부방식이 변하지 않는한 15%라는 엄청난 미수율 수수료가 붙지 않을 방법이 없는것

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직접 선불카드를 유통하게 되었고 덕택에 10%의 유통비만을 물고

실제 중국내 일부지역에서 유통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북경 우다코 지역 및 천진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지만 이미 랑팡 대학가 주변에

이야기를 시작했고 조만간 시안과 무한 그리고 상해, 항주에 들어가게 된다.

더해서 2005년 후반기에는 선불카드 유통망 전국 확대를 목표로 뛸 예정이라 많은 기대가

된다. 비단 우리 사이트의 자료 판매를 위해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더해서 향후

다른 인터넷 컨텐츠를 가진 기업들의 컨텐츠 판매를 위한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게 된다면

우리의 수익원이 또하나 생기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가 된다.

만약 우리가 중국 전역에 선불카드 유통망을 잘 마련한다면 아마도 한국 및 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게되는 많은 기업들의 퍼블리셔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날이 멀지 않았다고 보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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