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후 정직이란 단어의 중요성을 자주 느낀다. 돈과 관련된 직업이다 보니 자주 많은 유혹이 내게 다가오게 되고 그에따라 정직하고 싶지 않은 유혹을 종종 느끼곤 한다. H사의 매각을 할때도 인수자였던 K사장은 나에게 한국M&A에 2억 주는것보다 회사엔 1억 나에게 개인적으로 5000만원을 주는게 훨씬 좋지 않겠느냐는 유혹을 했고 솔직히 순간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난 거절했고 결국 회사로 계약을 했었다. 그 덕택에 나중에 K사장과 문제가 생겼지만 개인적으로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았다. 만약 그때 그 유혹에 넘어갔다면 분명 K사장은 날 그 건으로 협박했을 것이고 회사로부터의 신뢰를 잃었으리라 생각된다. 그외에도 종종 M&A를 의뢰하러 오는 사람들 중에 회사와 계약을 하지 않고 나와 계약을 할 수 있느냐는 사람들이 있지만 난 그때의 기억을 거울삼아 회사와 계약을 하도록 유도를 하고 그렇게 유도를 해도 싫다고 하면 계약을 진행시키지 않는다.
유독 일에 있어서만도 정직이란 말이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성과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도, 같이 운동을 하는 친구들 끼리도 정직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이 힘들어지고 각박해져서인지 종종 우리는 정직이란 단어를 아주 쉽게 잊어버리고 하얀 거짓말이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나도 항상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은 정직해보려고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쓰고 살아가고 있다. 덕택에 일하는데 있어서도 능력은 나중에 평가되겠지만 사람됨됨이에 대한 평가에서 플러스가 되고 있지 않은가 싶다. 쉽지않은만큼 가치가 있는 정직한 행동과 말. 오늘도 이 순간 그렇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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