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일을 하며 알게 된 나름대로 엘리트이며 연배인 L에게 배신을 당했다
내가 형님이라고 부르며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나름대로 도우려했지만 그 사람이 나에게 남긴 것이라고는 내가 진행하던 일을 빼앗기 위한 공작뿐이었다. 그 일 이후 난 애초에 L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인상으로 그 사람을 기억하는지 더듬어 보려하고 있다. 왜냐하면 난 내가 받은 첫인상과 나중 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L과 더불어 그 사람 소개로 만나게 된 H사장의 첫인상이 어땠는지도 역시 기억해보면 사실 H사장에 대한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내가 처음 만났을때 첫인상 좋지 않은 사람은 결국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간다는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역시 H사장은 나에게 나쁜 인상을 남겼다. 물론 자신이 나름대로 항변할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을 것이고 또 굳이 나에게 그런 항변을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난 개인적으로 그 사람에게 실망했고 더이상 믿고 H사장과 그 일행들에게 도움을 해주지 못할 것이다. H사장은 그렇다고 하고 L사장은 어떤가.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형님으로부터 소개받은 L이란 사람에 대해 실망하는 것은 둘째고 그런 사람을 내게 소개한 형들에게조차 실망을 하게 된다. 몇시간 전 웃으면서 나와 전화통화를 했지만 사실 그 사람의 뒤에 가려진 탐욕과 거짓을 다른 채널을 통해 확인해서 알고 있기에 배신감은 더욱 커져만 간다. 이런 경험들이 나에게 '첫인상 좋지 않은 사람들은 결국 나와 좋은 관계로 남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내 맘속 깊이 자리잡게 만들어 내가 스테레오 타입을 갖게 만들 것이다. 언제쯤이면 이런 징크스를 깨뜨릴 좋은 사람들을 만날까라고 고민하면서도 그냥 이렇게 살자라는 생각도 든다. 오늘도 내 주위에 첫인상 좋고 지금도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훈훈해진다. 그사람들에게라도 내 진심을 다해 거꾸로 그 사람들에게 이런 소리 듣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오늘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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