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이란...

오늘같이 화창한 날에 갑자기 불행이란 어떤것일까에 대해 막연히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이렇게 글로 옮겨본다.

불행이란 뭘까....

우리에겐 많은 불행들이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찾아온다. 사람때문에 발생하는 인재도 있고 태풍과 홍수 그리고 눈사태와 같은 자연재해도 있고...
하지만 그런 재해들이 계속해서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재해와 같은 것들은 그때가 지나면 처참하게 우리를 망가뜨리고 떠나지만 그래도 끝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인재도 결국엔 세월이 지나면서 잊혀지게 된다.

그럼 이런것들이 불행일까?

난 감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불행속에서도 희망의 싹을 틔우는 사람들이 있고 실제 그곳에서 불굴의 의지로 행복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는걸 보면 그건 어쩌면 불행이 아니고 그들이 넘어야 할 장애물이며 또 그들을 단련시켜주는 채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불행이란 장애물을 넘지못하는 사람들 그래서 주저앉아버리는 사람들 그들에게는 정말 불행이란 거대한 암흑과도 같은 존재가 덥치게 된다. 그리고는 더욱더 늪처럼 깊은 불행이란 암흑속으로 빠져 스스로 허우적대다 지쳐 평생을 그 짐을 지고 살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불행이란 장애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는 자명하다.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이런 말을 한다고 정말 말처럼 잘 대처하고 처신한다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또 극복해보고자 하는 의지를 기억하고자 하기위함이다.

이런 불행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대한 기억은 결국 나의 행복을 지켜주는 초석이 될 것이며 또 나를 강하게 만드는 최면술과도 같은 것이기에 난 오늘도 불행이란 단어를 조용히 곱씹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