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브이가 전국을 강타하던 시절 난 유치원생이었나 아니면 초등학교 1학년이었나 그랬다. 마침 우리집(대전, 중앙데파트) 앞에는 신도극장이라는 그래도 대전에서는 큰 극장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침 일찍 와서 줄을 서야했지만 신도극장이 가까웠던 난 남들보다는 여유있게 나가 볼수 있었다.
당시에 로보트태권브이를 보는 것은 모든 아이들의 선망이었고 자랑거리였다. 그래서 보지 못한 아이들은 본 아이들로부터 시쳇말로 따를 당했고 결국은 부모님을 졸라 보곤 했다.
지금보면 그림도 내용도 유치하기만 할지도 모를 이 만화가 그때는 왜 그리 재미있었던지 꿈에서조차 태권브이와 놀 정도였다. ^^
이제 벌써 33살 아마도 이 영화를 보던때의 나와 비교해보면 거의 30년 좀 모자랄 정도의 시간이 지나버렸고 아마 결혼을 했더라면 그때 나만한 나이의 아이를 가지고 있었겠지 싶다. 난 같이 가서 즐겁게 보고 놀았을까?
뭐 이 이야기를 갑자기 하게 된것은 조금전 누군가와 옛날 만화 이야기를 하다가 떠올라서 이다. 아 갑자기 옛날이 그리운건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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