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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강 드라이브하기 (with 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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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moram 2004. 5. 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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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아침에 CFA 공부 한강좌를 하고는 도저히 이 좋은 날씨에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인라인을

들쳐매고 한강으로 나섰다.

오늘이 두번째 인라인을 타는 나로써는 그냥 날씨를 즐기자는 생각에 나선것이었다.

환한 햇살아래 인라인에 몸을 싣고 여의도쪽으로 나섰다.



처음엔 모처럼 타는 인라인이어서인지 정강이 근육이 욱신욱신거리더니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무게중심 이동이 쉬워지면서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신났다.

인라인을 타는것에 온통 정신을 쏟다가 점점 인라인에 익숙해지자 주변 경치가

내눈에 들어왔다.

강변으로 달리는 사람들과 잔잔히 흐르는 강... 그리고 그 위로 흐르는 유람선

땀을 흘리며 달리는 사람들, 그리고 웃으며 애완견을 끌고 강가를 거니는 사람들

모두들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모처럼 이렇게 여유롭고 행복함을 느껴서인지 산다는 것이 참 좋구나란

생각까지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산다는 것에 집착을 하는 것은 아닌지...

옆에 누군가 좋은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약간의 아쉬움과 커다란 행복으로 시원스럽게 한강변을 달렸다.

나는 종종 산다는 것의 커다란 행복을 마치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 잊어버리고 사는건 아닐까

순간 순간 나에게 다가오는 행복을 깜빡하고 사는건 아닐까

시간이 없더라도 바쁘더라도 항상 행복을 맘에 담고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것 같다.

그러다보면 또다시 맘속에 여유도 생기고 또 그런 여유가 더 큰 행복으로 다가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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