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란 말에 나의 생각은 솔직히 이렇다.
아마 와서 공업 시설들을 확충했을 거고 교통망을 체계화 시키려고 노력했을거구
물류 편리함에 신경을 썼을거다.
일본이 이랬을거라는 사실에는 그다지 반박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렇다면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의 이야기처럼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앞장서기 위해서 그들이
이런일을 했을까?
답은 글쎄요다. 혹시 일본에서 만들어진 삼국지란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아마 그 이유를
알수 있을거다. 다른나라 침략하고 나면 일단 농업, 상업을 완비하려고 하고 성벽을 쌓고
치안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첫번째 침략한 그나라는 침략하고 난 이상 남의 나라가
아니라 내 나라니까. 즉, 일본도 침략후 우리 땅을 자기 땅으로 생각했으니 필요한 부분을
발전시키는 것이 당연하다.
둘째는 다른나라로부터 침략 받지 않기 위해서 준비를 해놔야
하니까. 즉, 한반도를 다른 나라(러시아, 중국등)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당연히 그에 대한 준비
를 했어야 했을거다. 그러기에 폭동이 나지 않도록 가능하면 치안도 유지하려 했을거구
경공업등에도 지원을 했을거구 말하자면 민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겠지 싶다
셋째로 중국이나 러시아로 침략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했으니 당연히 멀리 떨어진 일본 내가
아닌 조선에 중공업 공장들도 세웠을거다. 대체로는 국경에 가까운 북쪽에. 물론 교통 시설을
확충하려고 했던것도 조선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전쟁야욕에 일환으로 확충했던거다.
실제로 6.25 를 전후해서 북쪽에 훨씬 중공업 시설이 많았고 실제 그때쯤엔 북한쪽이 더 잘
살았다는 걸 봐도 알수 있다.
그럼 이런 그들의 행태가 우리나라 근대화에 앞장섰다고 할수있는건가?
내 생각엔 그들은 또다른 침략전쟁을 위한 준비를 한거지 조선에 근대화를 이뤄주기 위한
행태가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아마도 당시에 조선에 근대화를 추진한다는 명목을 세워서
일을 추진했을거구. 그런 일에 혜택을 직접 보는 친일파들이 득세해서 앞장서서 근대화를
부르짖게 했을거다. 지금도 그렇게 일본의 근대화에 혜택을 입었다고 떠드는 대부분은
나름대로 일본으로부터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친일파들일 뿐이다.
만약 그들이 정말 조선을 위해 베푼 정책이었다면
첫째 왜 남의 나라에 쳐들어와 국모를 죽이고 남의 나라를 함부러 빼앗았으며
둘째 왜 많은 조선 사람들을 징용과 징병에 이끌었으며
셋째 왜 철모르는 어린 소녀들을 강제로 정신대로 끌고 갔으며
넷째 왜 말도 안되는 동양척식회사를 세워 강제로 남의 땅을 빼앗았으며
다섯째 왜 독립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총을 쏴댔으며
여섯째 왜 우리 한글을 가르치지 못하게 했는가?
이런 사실들을 모두 뒤로하고 단순히 그들이 철도를 놓고 공장을 짓고 했다는 것만으로
근대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이가 있다면 그는 아마도 일본의 침략으로 큰 이익을 본 사람
또는 그 자손일 것임에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2010년에 만약 어느날 일본이 군대를 파견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는 정치인들을 모두 투옥하고
그들의 꼭두각시 정권을 세운뒤
중국 침략을 준비하며 공장 몇개 세워주고 길 뚫어주고
세금 좀 줄여주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못된 정치인들을 없애준 그들을 은인으로
모셔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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