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동산 열기가 끝을 모르고 달려가다가 정부의 재건축안 제재 발표 이후로 급속한 냉각기에 접어들고 있다. 물론 어떤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은 계속 활황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기도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투자관점에서 바라보면 마치 폭탄 돌리기를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물론 애초에 강남에서 살 생각으로 집을 산 사람들은 그런 경우에 해당되지 않겠지만 투자목적으로 사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로 위험해 보인다. 왜냐하면 과거와 다르게 매매가와 전세가의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과거 전세금은 보통 매매가의 70%를 차지하고는 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전세금은 오르지 않고 매매가만 치솟는 경우를 보게 되었다. 물론 그정도 전세금이면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사는게 나을거라고 판단하는 이들의 전세대열 탈출로 그럴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보면 실소유를 목적으로 하지않는 투자목적의 사람들이 매매대열에 많이 끼어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는것이 더 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갑자기 여러가지 정부조치와 시장 금리의 변동으로 인해 대출이 어려워지고 재개발이 어려워지는등 부동산 과열을 막는 일이 계속되면 될수록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는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상하이에 다녀온적이 있다. 원래 시청이 있던 포서지구 강(황포강)건너에는 주룽지가 시장으로 있을때 추진해서 거대한 신시가지가 형성된 포동신구가 있다. 아직은 포서지역의 집값이 더 비싸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깨끗하게 정비된 포동의 집값이 더 오를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실제 거래 금액도 30평(한국평수)기준으로 60위안 정도에서 45평의 경우 100여위안정도의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9천만원에서 1억5천정도의 금액인데 한국의 집값과 비교해 보면 대충 지방도시의 주택가격 수준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상하이에서 차량 구입하는 비용과 살아갈때 쓰여지는 비용이 서울 수준이고 점점 커지는 것에 비해보면 집값이 싼편이기 때문에 조만간 집값이 올라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2001년에 발표한 외국인 투자제한 대상에서도 벗어나 있어서 이제는 외국인도 부동산 취득이 가능해진 상태이고 보면 더더욱 투자의 매력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며 재작년 대비 작년 부동산 가격이 약 50%이상 상승한 것만을 봐도 얼마나 매력이 있는 지역인지 알 수 있다.
내가 자금이 있다면 한번 투자해보고 싶은 지역이다. 하지만 투자전에 확실히 여러가지 정보를 종합하여 조심스럽게 투자하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