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란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건 2년전 겨울 어느날이었던 것 같다.
나름대로 비디오를 많이 보는 편이라 자부하는 나는 그날따라 별로 볼 비디오가 없어서
이리저리 뒤적거리다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고 점원에게 추천을 부탁해 보게 된 영화다.
세렌디피티...
우연히 발견하는 능력 또는 우연히 발견한 뜻밖의 물건을 뜻한다고 사전은 나에게 가르쳐 준다.
이 영화에서는 우연히 발견한 자신의 반쪽을 뜻한다.
백화점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지만 당장은 이루지 못하고 몇년이 지나
그 우연이 다시 운명적인 사랑으로 바뀌어 결실을 맺는다는 영화이다.
나름대로 운명적인 만남을 선호하는 나에게 꽤나 재미있었던 영화로 기억되었는데
얼마전 똑같은 이름의 술집을 발견하고는 기억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
우연히 찾아오는 인연과 기회와 즐거움들을 난 얼마나 찾고 발견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면 여태껏 내가 보지 못한 다른 기회와
인연과 즐거움이 나에게 슬그머니 다가와 미소를 짓지 않을까?
이 글을 마치고 몇몇 지인들을 만나면서도 그들에게서 우연히 뭔가 발견하기를 기대한다.
술마시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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